벌써1년, 피크닉

주식회사 코드넛이 한 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피크닉 다녀왔습니다. 사실 날씨가 너무 좋았구요. 실외마스크 착용도 해제되었구요. 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대충 1년이 되었다는 핑계는 이럴때 사용하는 거잖아요. 다들 그러잖아요! 안 그래요?

일도 많고, 개발 일정도 빠듯하니 도심 속 힐링이 좋겠다 싶어서 이번에는 난지캠핑장으로 가보자고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저번 워크샵 때 개발캠핑이사님의 캠핑 장비에 눈이 휘둥그레해졌었거든요. 노림수를 가지고 이사님을 꼬셨더니 흥쾌히 허락해주셨어요! 우리 멤버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몸만 챙겨가지고 왔구요, 이사님이 무려 8인이 먹고 놀고 앉아서 쉴수 있는 모든 장비와 먹거리를 제공하셨습니다.
바람은 설렁설렁 불어오고 이제는 마스크를 잠깐씩 내려도 되구요. 고급지게 양념된 고기까지 먹었으니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요?

여느 회사가 그렇듯 저희도 확진되었던 친구도 있었고 불안한 마음에 자가진단도 하고 PCR검사도 받고는 했습니다. 정말 팀워크가 중요한 시기인데 조심조심하느라 점심식사 조차도 항상 2-3인씩 나누어서 가곤 했었구요. 답답한 마스크 쓰고 종일 업무를 하는 것도 쉽지가 않았지요.
창업 초기이니 대표님의 개발 일정 압박은 계속되었습니다. 서비스 초기에 기능 업데이트하다가 오류나서 주말에 끌려나오기도 했었구요. 데이터 전부 날려먹고 -_- 아마존에 빌어서 복구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었네요. 지금도 생각하면 땀이 삐질 흘러나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날씨 좋은 5월에 강변에서 볕을 즐길 수 있었으니.. 정말 “탁”트인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뭐 1주년이라고 특별한 프로그램은 없었어요. 배드민턴도 좀 치구요. 강따라 산책도 했구요. 이사님 아들내미랑 달리기도 했구요. 그랬습니다. (뿌듯)

캠핑장 근처, 5월의 햇살을 즐기시는 고영희님

뉘엿뉘엿 해가지고 서쪽하늘은 붉게 물들어 갑니다. 취기도 어느 정도 올라왔고 배부르게 먹었는데 이야기는 끊이지 않습니다. 매일 같이 회사에서 만나는데 뭐 그리 할 이야기가 많은지요. 새로 발견한 프레임워크 이야기 같은 걸 하고 있었다는 건 함정이지만 뭐 오늘 만큼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누군가 농담삼아 캠프파이어 얘기를 꺼냈는데…이사님은 화로를 들고 오셨습니다. 소름끼쳐요. 이 준비성…
덕분에 물멍과 불멍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나치게 달콤한 마시멜로우도 구워먹었어요.

어찌어찌 1주년 행사 야유회는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1년 동안 정말 숨가쁘게 달려왔는데 아직도 할 일은 많아보이기만 합니다.
지난 주부터 초중등 선생님들과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에 대해서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역시나 보완해야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오늘까지만 느긋하게 쉬고 또 열심히 달리기 위해서 신발끈을 고쳐매어야겠습니다. 한 해 동안 고생해준 우리 코드넛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재미있게 일하고 또 성장하는 모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