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2023년의 상반기를 무사히 보내고, 날씨가 한풀 꺾인 9월!
한국은 비가 내리며 서서히 가을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하반기 워크샵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떠났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코드넛의 식구들과 함께 우리는 어느덧 10명이 넘어버렸고, 워크샵이라는 이름 아래 즐겁게 먹고 놀기 위해 오키나와를 선택했습니다. (워크샵은 늘 먹고 노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념이 있습니다.)
워크샵 기간동안 뇌우를 동반한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우산까지 챙겨가며 걱정했지만 이런 걱정들이 무색하게 오키나와의 날씨는 아주 쨍쨍했습니다.
비로 몸이 젖는 것이 아닌 오히려 땀으로 몸이 다 젖어버릴 정도였죠.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오키나와 바다도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하늘과 바다의 색이 같이 어우러지며 색이 아주 이쁘게 비추었고, 바닷속도 훤하게 보였습니다. 또한 바닷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동남아인지 일본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배를 타고 나가 바다밑을 탐험(?)하며 허우적대는 스노쿨링 액티비티도 있었습니다만 사실 수영복만 입은 민망함에 사진을 첨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찌되었건 오키나와의 하늘과 바다를 온몸으로 느꼈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오키나와의 해는 저물었지만, 밤 거리는 화려하게 반짝였습니다. 함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지쳤을 무렵 밤 풍경과 함께하는 맥주는 그야말로 천국을 보여주었죠.
오키나와의 츄라우미 수족관 역시 장관이었습니다. 자칫하면 길을 잃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넓은 수족관 내 어마어마한 고래의 크기 앞에 코드넛 가족들도 다들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고래가 헤엄치고 있는 거대한 수조가 마치 우리들을 바다 속으로 이끌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워크샵 동안 보다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로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던 것 같습니다. 쉴틈없이 바빴던 상반기를 지났고 이사님의 농담처럼 이번 워크샵이 ‘최후의 만찬’이라고 할 만큼 하반기도 굉장히 바쁠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바쁜만큼 코드넛은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이제 다시 각자의 자리에서 코딩을 하고 디자인을 손보며 기획서를 쓸테지만 이번에 좋은 추억을 하나 만들었던 만큼 서로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코드넛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의 마지막까지 화려하게 빛날 수 있길, 코드넛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