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취약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안 위협에 노출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어도비 플래시는 “2020년 12월,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업데이트와 배포 작업을 중단하였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브라우저에서 플래시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 지원종료를 통해 모바일/PC 기반 웹 환경 모두에서 더 이상 플래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플래시는 한때 전 세계 PC의 90%에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강력한 플러그인이었습니다. 플래시는 웹페이지에서 애니메이션과 인터랙션을 표현할 수 있었고 개발자뿐만 아니라 디자이너가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저작도구를 제공했기 때문에 많은 웹 콘텐츠가 플래시로 만들어졌었죠. 한국 홈페이지에서도 플래시의 남용을 우려하는 기사까지 나올정도로 인기가 많은 플러그인이었습니다.
플래시 무엇으로 어떻게 대체할까?
그렇다면 플래시 플러그인이 사용된 수많은 웹사이트와 게임들, 이러닝 콘텐츠들은 플래시 종료 이후 어떻게 될까요? 아쉽게도 어도비는 지원 종료 이후에도 1월 12일부터 플래시 플레이어에서 더 이상 플래시 기반 콘텐츠를 실행할 수 없도록 차단할 예정입니다. 또, 사용자 컴퓨터에 설치한 플래시 플레이어는 계속 남아 있기에 보안을 위해 삭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어도비는 3년 전부터 플래시 지원 종료를 발표해 왔으며, 그에 대한 대안으로 HTML5, 웹GL, 웹어셈블리(WebAssembly) 등 플래시를 대체할 개방형 표준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HTML5을 통해 플래시에서 구현되었던 애니메이션과 인터랙션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어 플래시를 이어나갈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플래시, HTML5로 변환할 수 있나요?
한 때 이러닝 콘텐츠 제작이라고 하면 플래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할 정도로 보편화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든 콘텐츠들을 활용할 수 없어 많은 기업들에서 HTML5로 변환할 수 있냐고 문의해오시는데요. 물론 변환을 자동화해주는 툴들이 일부 나와있습니다만 툴을 사용하여 자동화하여 변환하는 것을 권장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플래시의 원본 파일인 FLA 파일이 있어야하는 경우가 많고 플래시 개발에 사용되는 action script 2.0 /3.0 을 정확히 변환하지못해 기능을 충실히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html로의 변환보다는 웹 표준 기술인 웹어셈블리를 이용하는 일종의 플래시 플레이어 에뮬레이터를 통해서 실행하는 것이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제작된 콘텐츠를 html5 기반으로 바꾸려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현재로서는 자동화하여 변환하는 방법은 권장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존 swf 파일을 동영상으로 변환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러닝 콘텐츠의 경우는 퀴즈나 미니게임과 같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고 링크가 여러곳으로 걸려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이런 부분은 불가피하게 재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링크가 포함된 메뉴, 캐릭터 애니메이션, 퀴즈, 미니게임등으로 이루어진 콘텐츠의 경우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동영상으로 변환하여 html5에서 mp4 형태로 재생되게 하고 나머지 인터랙션이 포함된 메뉴나 퀴즈, 미니게임등은 구성요소를 재조립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html5 콘텐츠로 개발하시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플래시 콘텐츠를 애뮬레이터 등으로 실행시키는 것 또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변환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html5 콘텐츠로 재개발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html5 개발을 도와주는 저작도구들 역시 많이 출시되어 있어 비용적인 절감이 가능하고 모바일이나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때 html5 콘텐츠의 이점이 훨씬 높습니다. 또, 이후 콘텐츠를 관리하고 유지보수할 때 웹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을 사용하시는 것이 더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html5 콘텐츠, 이러닝 콘텐츠, 스마트러닝,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goraeci@gmail.com 으로 문의주시면 친절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